최근 해보고 싶은 플레이. RPG.

1. 던전모험물 (D&D 4th 나 GURPS Dungeon Fantasy)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저 즐겁게 던전 모험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길드타운 난민대책위] 플레이가 사회적 문제에 치중한 탓도 있고, 승한 님의 D&D 4th 플레이가 무산된 아쉬움도 쭉 남아있어서요.

OR로는 전투 위주 플레이가 좀 어려울 수 있다는게 문제인데, 다챗이나 맵툴+스카이프 로 D&D 4th를 하면 어느 정도 커버되려나 생각 중입니다. 시간 맞는 D&D 4th OR팀이 없나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안되면 마스터링을 해야하나...도 고민인데, 살짝 부담은 되네요.

GURPS Dungeon Fantasy도 또다른 대안이죠. GURPS로 돌리는 던전물은 어떤 맛인지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겠고요. D&D 4th로 하든 GURPS로 하든, 배경세계를 어떻게 할지가 또다른 문제입니다. 아예 [디아블로]처럼 냅다 마을 하나에 던전만 내놓는 건 어떨까도 생각 중이고, 혹은 스카드랜드의 홀로우파우스트를 배경으로 구성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약간 [마술사 오펜] 풍으로 온갖 기기묘묘한 마법생물, 언데드 따위와 상대한다든지...


2. GURPS 전술연구팀

'GURPS에서 가능한 온갖 전투 상황을 탐구하고 즐겨보자'는 컨셉입니다. 이미 Session에서 김주현님 등이 비슷한 목적의 팀을 만들어 돌리고 있는데, 서울이라 못가는게 한스럽네요. 역시 OR이다보니 맵을 이용한 전술 전투 등은 무리일까도 걱정이고요.

비교적 흔한 전투 상황(예: 바 파이트, 보초 제압하기, 기병과 맞대결 등)만 해도 이것저것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 속의 여러 무장/전술을 재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예: 그리스 중장보병의 팔랑크스 전술, 로마 검투사 vs. 맹수, 중세 기사 돌격, 해적과의 싸움, ...). 여차하면 무한경비대 훈련학교를 배경으로 플레이해도 될 것 같습니다.("다음 훈련은 공룡 사냥이다.") :D


3. 재난생존물 (GURPS 또는 Dogs in the Vineyard)

단편 생존물 플레이를 쭉 생각해왔습니다. "어떻게" 살아남느냐 하는 분투를 그릴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극한상황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아귀다툼, 인간성 상실이 흥미롭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 눈보라를 뚫고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다리를 다친 부상자가 있다든지요. 그런 갈등 장면을 살리기 위해 Dogs in the Vineyard로 플레이해보는 것도 생각 중이지요.

한편, 좀비물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플레이어들이 꾀를 내서 액션 활극을 벌이는 것도 좋고, 좀비는 어떻게 물리치고 피신했는데 식량이 떨어져간다든지...


4. 오컬트/이능력자

현대 배경에서 초자연적 존재(뱀파이어, 늑대인간, 천사/악마, 요괴, ...)나 이능력자들이 활동하는 이야기입니다. WoD를 위시해서 인기가 많은 편인데, 하기 나름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어떤 힘 자체보다 그로 인한 고뇌/갈등이나 사회와의 마찰이 살아나면 좋겠어요. [X-맨]보다는 [히어로즈]나 [흑의 계약자] 같은 풍이랄까요.

기회가 되면 WoD를 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인연이 닿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 nWOD의 Hunter: the Vigil은 어떠려나 잘 모르겠네요. 혹은 걍 D20 WoD로 액션 활극도 괜찮을지 모르겠고요. 이능력자물이라면 GURPS가 가장 유력할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쪽은 정말 지향점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야 할 것 같아요. 제각기 기대하는게 워낙 다를 수 있다보니... 그래서 생각은 있지만 선뜻 손대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습니다.


@ 관심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혹 이런 쪽 팀에 자리 남는 곳이 있으면 더 좋구요.ㅎ

덧글

  • Realkai 2009/01/24 23:40 # 답글

    던전 크롤 진짜 재미있죠. 다만 마스터가 준비할게 너무 많다는게 좀 부담이랄까요. ㅎㅎ

    전술연구는 겁스에 문외한이고 그다지 취향이 아닌지라 패스 --;;

    재난생존물의 경우 D20 모던을 사용하고 캐릭터 레벨을 1~5레벨 내에서 설정하면 생각외로 상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투 위주의 캐릭터를 열심히 만든 플레이어들은 아마 남는 힘으로 문짝이나 부수고 다니겠지만 말이죠.

    오컬트물 역시 D20 모던-어반아카나 사용시 반쯤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더군요. 뭐 완벽하지는 않구요. 겁스의 경우 밸런스가 워낙 안맞고 WoD는 세계관 분위기에 맞추기가 쉽지가 않아서요. --a
  • Asdee 2009/01/25 01:20 #

    GURPS 오컬트물 밸런스 맞춰보는 것도 한번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잘되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고요.

    D20 모던-어반 아카나도 재밌을 것 같긴 합니다 (오카리나님 팀 리플레이를 워낙 재밌게 봐서^^;). 박진호님이 소개한 D20 모던-다크 매터 쪽도 꽤 괜찮아보였고요.
  • Wishsong 2009/01/25 11:18 # 답글

    겁스 던전 판타지는 꼭 해보고 싶은데, 플레이한다면 연락 바람!

    겁스 전술연구는 미니 워게임 하는 재미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샬아츠와 파워 룰북을 쓰고 싶어(...)
  • lhovamp 2009/01/25 20:44 # 삭제 답글

    플레이한다면 연락 바람! (2인)
  • Asdee 2009/01/28 05:49 #

    플레이한다면 토요일 밤이어야겠지? ;) (현재로선 GURPS Dungeon Fantasy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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