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 강연 (11/13) 멘토&멘토링

지난 목요일 학교에서 시골의사 박경철 씨의 강연이 있어 참석했다. "미래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본론은 아주대에서 강연한 "W" 이야기와 대동소이했다. 다만 맺음말에서

學而不思則罔 (학이불사즉망):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思而不學則殆 (사이불학즉태):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는 논어 위정 편의 글귀를 인용하며, 여기 모인 학생들은 주로 그동안 많이 배우는데 치중했으니 깊이 생각하는 것도 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강연 내내 자신은 남다른 재능이 있던 건 아니라 제너럴리스트의 길을 택했었고, 그저 끊임없이 노력하는 뚝심 밖에 없었노라고 말씀했던 것도 인상적이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사람이 '어떻게 책을 읽는가'라고 물었다. 박경철 씨는 자신이 책을 고르는 한 가지 기준은, 늘 자신에게 다소 버겁게 여겨지는 책을 읽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미를 얻자고 하면 다른 온갖 매체, 활동이 있으니, 책은 스스로를 갈고 닦는 목적으로 읽는다고 한다. 그런 책읽기를 해오다보니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조히스틱한 독서의 맛을 즐긴다고... ^^;;

나는 그래도 책읽기가 재미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 재미있어야 자꾸 더 많이 하게 되고 더 늘게 될테니. 물론 마조히스틱한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독서를 하는데 있어 자기한테 편한 수준에 머무르지 말고, 그 이상의 단계를 추구하라는 충고로 귀담아두려 한다.


@ 아주대 강연, "W" 이야기는 아래 동영상에. 재미있고 인상적인 내용이다. 나는 99%의 잉여인간이 문명사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고 해서 무차기차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 사실 내가 더 궁금한 점은, 어떻게 그렇게 좋은 친구들을 깊이 사귀고 함께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그 자리에서 물어봤지만 본인도 과분한 '복'을 받은 거라고 하시고... 투덜투덜하면서도 선뜻 첫 월급을 내주었던 데에 비결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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