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리바이어던] #2. "첫번째 작전" - Soldiers' Job.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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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스코프 단편 캠페인 [리바이어던] 본편 두번째 플레이입니다. PC들은 레지스탕스에 합류해, 첫 작전(독일군 군수물자 탈취)에 참여합니다.

PC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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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레이크 M. 레드월 대위 : 오라 읽기,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첩보장교. 냉철한 지휘관으로 활약.
* 레이먼드 노먼 대위 : 침투작전에 뛰어난 군 특수공작원. 이런저런 작전 의견을 많이 제시했는데, 반영을 못해서 죄송.
* 카일 베넷 하사 : 용감무쌍한 사이보그 돌격병. 역시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과시했습니다.
* 리오 프리세쿠 하사 : 군에 의해 만들어진 충성스런 저격수/척후병. (이번 세션에서도 NPC).


1. 도입부

PC들이 테오도르의 레지스탕스 조직에 합류한지 몇 주가 지났습니다. 노동자들과 빈민, 레지스탕스들의 아지트인 술집 [그랑 블루]의 반지하 창고. 테오도르 조직의 정보통인 조르쥬가 정보를 물고 옵니다.

"이번에 항구에 해군기지로 들어가는 특수 물자가 있다. 엄청 무거운 궤짝인게 금괴라도 되는 것 같다."

테오도르는 프랑스 민중의 피땀을 짜서 모은 건데다, 독일군에도 타격을 입힐 기회로 탈취하자고 제안. PC들은 기다렸다는 듯 활약할 기회로 삼습니다. ([레드월] "그 물건을 선물로 드리지요.  이번일을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2. 작전준비

PC들은 차근차근 작전을 세워나갑니다. 원래 이동경로인 다리에 교통사고를 내서 길을 막고, 우회로인 공장지대 다리로 유인. 뜨내기 갱으로 위장해서 덮치는 것으로. 조르쥬의 정보에 따르면, 호위대는 4-6명 정도. 습격 지점에서 저격 포인트도 확보를 하고, 차량을 저지할 수 있도록 암흑가에서 스파이크 트랩도 마련. 근처에는 지하수로가 있어 도피로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이 부분에서 카이 님(레이먼드)이 다양한 작전 의견을 내주셨는데, 상당 부분 제가 미리 준비한 쪽으로 유도해버렸습니다.  전술지식 판정에 성공하면, 원래 제안의 허점과 이상적인 대안에 대한 정보를 주는 식으로요. 저번 튜토리얼 플레이에서 사전 설정 날려먹고 애들립 한게 뼈아파서, 이번엔 공들인 설정을 살려보고 싶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마스터가 짜둔 각본대로 꼭두각시 춤춘 꼴이라면, 문제인 듯 하네요. 흑. ;_;

카이님은, 전술적인 선택에서 플레이어의 판단과 생각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되면 좋겠다고 코멘트를. 그래서 일부러 전술지식 판정 시도도 피했다네요. 평소에도 플레이어분들 의견을, 제가 생각한 '내적 현실'에 비추어 기각하는 일이 많아 죄송하네요.



3. 액션!

레지스탕스와 PC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기. 마침 이동경로인 다리에선 축제도 벌어져 혼잡스런 편. 레지스탕스 인원들이 노점상 따위로 분장해 길을 막고, 거기다 카일이 덤프트럭을 몰고 일부러 가로등에 부딪쳐 사고를 냅니다. 지프 1대, 수송 밴 1대로 이뤄진 독일군 호송일행은 상황을 보고, PC들이 예상한 우회 경로로...

선두의 지프는 스파이크 트랩에 의해 타이어가 너덜너덜해지며 정지. 동시에 리오가 뒤따르는 수송 밴의 운전수를 저격했습니다. 후방의 레이먼드는 미리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며 후퇴로를 봉쇄. 전방에서는 카일과 레드월, 후방에서는 NPC 레지스탕스들이 주축이 되어 독일군을 압박합니다. 순식간에 상대방을 열세로 몰아넣었으나...

레지스탕스들이 수송 밴의 뒷문을 열자, 안에 숨어있던 호위병들이 자동사격을 퍼부었습니다. 순식간에 세 명의 NPC 레지스탕스들이 중상을 입고 쓰러져나가고. PC들도 상당한 희생(레이먼드 빈사, 레드월 중상)을 치른 뒤에야 상황을 제압. 그래도 도망치는 독일군 장교까지 저격으로 생포하는 수확을 올립니다.

: 이 장면의 포인트는, 레지스탕스의 훈련 부족,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기는 듯 하는 상황에, 방심했다가 일거에 큰 피해를 입고 위기를 맞는 쪽으로 장면을 디자인했습니다. 이를 위해 PC를 일부러 지프 쪽 위치에 배치하기도 했구요. 트릭은 멋지게 성공, 다 이긴 듯한 상황이 일거에 뒤집혀 PC들도 큰 피해를 입을 정도로 핀치에 몰렸지요. 정규군 훈련의 강점을 표현하기 위해, 적들에게 엄폐를 많이 준 감은 있습니다만...

저는 장면 연출의 관점에서 마스터로서 제약/조작을 어느정도 했는데, 일부 플레이어분들은 약간 'unfair'하다는 느낌을 받은 듯도.



4. 도피.

PC들은 중상을 입은 동료들을 서둘러 응급처치하고, 자리를 피합니다. 중상자와 생포한 장교를 밴에 태워보내고, 리오와 레이먼드는 지하수로로 대피하는... 카일은 밴을 몰고 탁월한 운전실력으로 추격해오는 군/경찰을 따돌리고 피신. 한편 중상을 입은 레이먼드는 추격대가 쏜 기절가스에 맞지만, 다행히 빠져나와 레지스탕스의 은신처에서 간호를 받으며 깨어납니다.

: 여기서는 독일군 장교 체포, 부상자 치료, 화물 획득 등 어디에 우선권을 두느냐를 보려 했습니다. 비교적 다들 부상자에 신경써 준 편. 군/경찰이 접근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은 제한되면서 다시금 갈등이 주어졌습니다 (PC, NPC 부상자들, 포로, 전리품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인가). 플레이어들은 포로와 부상자를 택한 셈이죠. 시간 여유가 됐으면, 지하수로 쪽 추격장면도 좀더 긴박하게 하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전리품('고가의 에테리움괴')도 대부분 싣지 못하고 포기해야 할 상황. 해결책은 "다리 밑 강 바닥에 가라앉혀 숨겨두고, 나중에 되찾는다'로, 플레이어가 생각해둬야 하는 퍼즐로 준비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그냥 Int 판정으로 생각해낸 것으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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