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ld-man, again. 나를 찾아서.

오늘 내가 한 일 중에서 의무감으로 하지 않은 일은 얼마나 될까?

장학금 신청서 쓰는 것도 미루고 미루다가 간신히 마쳤고, 오전의 랩 스터디, 점심의 실험, 저녁의 선배 환송회 자리까지...

의무감은 최소한의 버팀목일 뿐인데, 어느샌가 삶의 원동력처럼 되어버렸다. C. S. 루이스는 "의무감은 목발과 같다"고 말했단다. 사랑과 열정이 고갈되었을 때 이를 대신해주는 임시 방편...


사람은 온갖 규칙과 의무감으로 자기를 채찍질하지 않으면 무익한 방종에서 헤어날 수 없는 존재인가? 의무감으로 지탱하는 삶과 자유를 가장한 방종 사이의 대안은 없나? 내 마음의 순수한 소원과 열망은 무엇일까? 내가 기꺼이 바라며 뒤쫓고 힘쓸 소망은 무엇인가?

인간은 계율의 노예와 의무감의 로보트로 살도록 창조된 존재가 아니다. 내 영혼에 심겨진 열망은, 기쁨과 자유로 추구할 나의 소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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